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찜닭을 맛있게 만드는 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한식당에서 일을 할 때 직원 식으로 찜닭을 많이 했는데요. 사실 제가 하나를 파면 스스로 만족스러운 음식이 나올 때까지는 어느 정도 레시피를 정립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수없이 많이 하면서 깨달은 업소의 맛이 나는 찜닭의 포인트들 제가 알려드릴 테니 함께 따라와 보시죠. 정말 중요한 팁들도 모두 정리했으니 따라 해 보시면 앞으로는 평생 써먹으실 겁니다.
1. 레시피를 활용하는 법- 내가 기억하는 주된 맛을 떠올리세요!
음식은 무조건 내 입맛에 맛있으면 장땡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찜닭을 어떤 맛으로 기억하고 계시는가요?
찜닭은 단맛과 짠맛이 주된 맛이며 닭과 야채들의 풍미 그리고 약간의 매콤함이 주된 맛입니다.
식감으로 중요한 것은 당연히 부드러운 닭고기, 폭신한 감자, 약간 불은 듯한 당면이 특징이고요.
간장의 짠맛과 단맛 재료들의 단맛, 그리고 마른 고추의 매콤함과 특유의 향이 포인트입니다.
양파 당근 대파 역시 풍미를 올려주지만 표고버섯 감칠맛의 힘은 비교가 안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재료, 손질, 조리 순서를 정리해 놓고 설명해 놓았으니 꼭 하나씩 이유를 알고 배우면서 따라 하시면 어느덧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요리 실력이 생길 거예요. 앞으로 다른 요리를 할 때도 마찬가지고요.
2. 찜닭 재료
- 닭 다리 살 정육 600g[브라질산 닭 다리 살 정육 사 놓으시면 가성비 아주 좋게 드실 수 있습니다]
- 감자 1.5개
- 당근 반개
- 양파 반개
- 대파 1대
- 건 고추 5개 [없으면 안 됩니다]
- 표고버섯 3개 [없으면 안 됩니다]
- 당면 [취향껏]
3. 찜닭 양념
- 물 450ml
- 진간장 100ml
- 흑설탕 60g [흑설탕이 들어가야 좀 더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예전에 단맛 포스팅에서 설명했습니다]
- 물엿 60g [설탕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두 가지 단맛 재료를 사용해서 농도와 복합적인 단맛을 주는 것입니다]
- 미림 2T
- 다진 마늘 1T
- 춘장 1T[노두요, 캐러멜 등 짙은 검은색을 내기 위해 다양한 재료를 사용합니다. 틀린 게 아니라 다른 스타일의 찜닭입니다]
- 후춧가루 약간
4. 재료 손질
- 감자는 껍질을 벗긴 뒤 1cm로 잘라주세요. 너무 크면 익는 데 오래 걸리고
- 너무 작게 자르면 끓으면서 으스러져 사라질 수 있으니 한입 크기보다 조금 더 큰 면적으로 잘라주세요.
- 당근도 껍질을 벗기고 1cm 두께로 잘라주세요.
- 양파도 당근의 크기에 맞게 잘라주세요.
- 대파와 마른 고추는 어슷하게 썰어주세요.
- 표고버섯도 양파와 같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5. 찜닭 레시피 [하나하나 이유가 있는 조리 순서이니 꼭 지켜주세요]
1. 닭 정육 살코기 부분에 소금과 설탕을 밑간해 주세요. 30분 정도 기다리면 염지가 될 것입니다.
[저는 기존의 찜닭 레시피처럼 오래 조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먹었을 때 간이 베였다는 느낌이 나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금과 설탕으로 단맛과 짠맛을 미리 넣어두는 것입니다]
염지가 된 닭은 수분이 없는 상태여야 합니다. 수분이 있으면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오랜 시간 불에서 조리할수록 여러분들은 퍽퍽한 고기를 먹게 되는 것입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예열한 후 닭 껍질이 아래로 가게 해서 한 면만 노릇하게 구워주세요[불 세기 중강불]
이 과정에서 닭기름이 빠져나오고 껍질은 노릇해지면서 복합적인 맛이 생성됩니다.
2. 껍질이 노릇해진 닭은 따로 빼주시고 프라이팬에 남은 기름에 야채들을 볶아주세요.
양식 조리 기법인 디글레이징인데 야채에서 나온 수분이 프라이팬에 남아있는 맛 성분 섞이게 되고
또 닭기름에 볶아지면서 풍미가 업그레이드됩니다.
3. 찜닭 양념에 볶은 야채들을 넣고 강한 불에서 10분 끓여주세요.
10분 뒤 앞에 구워놓은 닭 다리 살과 춘장 1T를 넣고 중약불로 10분 끓여주세요. 강한 불로 하면 퍽퍽해지니 무조건 중약불로 해주세요.
10분이 지나면 닭 다리 살을 한입 크기로 자르고 불려 놓은 당면과 양파 대파 마른 고추를 넣고 5분간 끓여주시고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뜸을 들여주세요. 뜸을 들이는 과정을 통해 닭 다리 살이 양념을 흡수합니다.
국물이 너무 없으면 물을 부어 타지 않게 해주세요. 하지만 국물이 많지 않은 찜닭이니 너무 물을 많이 부으면 안 됩니다.
4. 뚜껑을 열고 취향에 따라 참기름, 통깨, 청양고추 등을 뿌려 드시면 됩니다.
6. 찜닭을 맛있게 만들기 위한 팁
- 부드러운 닭 다리 살을 위해 염지, 적절한 조리 시간과 불 세기 뜸 들이기가 필요합니다.
- 또 풍미를 위해 표고버섯, 흑설탕, 건 고추 이 세 가지는 필수입니다.
- 색감과 풍미를 위한 춘장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요. 노두 유나 캐러멜을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 마늘을 좋아하시는 분은 마늘을 더 넣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7. 마무리
제가 개인적으로 분해하고 재정립한 찜닭레시피인데요. 여러분들도 정말 요리 강의 들었다고 생각하시고 알려드린 대로 해보시길 바랍니다. 부드러운 닭고기, 폭신한 감자, 적절한 단맛과 짠맛 그리고 마른 고추와 춘장의 풍미,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잘 이루어진 찜닭을 드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5.01.25 - [맛을 내는 기본] - 카레 만들기 [평생 써먹는 레시피]
카레 만들기 [평생 써먹는 레시피]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정말 두고두고 써먹는 카레 맛있게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왜 내가 끓인 카레는 밖에서 파는 맛과 다른지 궁금하시지 않으시는가요? 처음부터 끝까지
chef4people.com
'평생 써먹는 레시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두부찌개 황금레시피[평생 써먹는 레시피] (0) | 2025.01.27 |
---|---|
소고기무국 맛있게 하는법 [평생 써먹는 레시피] (0) | 2025.01.27 |
카레 만들기 [평생 써먹는 레시피] (0) | 2025.01.25 |
전복 손질하는 법, 전복 요리 총정리[평생 써먹는 레시피] (0) | 2025.01.24 |
수육 맛있게 삶는 법 [평생 써먹는 레시피] (2) | 2025.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