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에 다녀온 신사동 맛집 튀김전문 오마카세인 키이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가보고 싶었던 매장인데 우연히 예약이 돼서 예약을 잡고 같이 갈 사람을 구했던 키이로, 함께 보시죠
1. 키이로 위치, 주차
키이로는 신사스퀘어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 방문일시: 1월
-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652 SINSA SQUARE 2층
- 전화번호 : 010-6771-4638[전화는 수신이 안되고 문자로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 주차 : 건물 내 주차장 이용, 나가기 전에 차량 등록 부탁
2. 대표 메뉴
- 대표메뉴는 단일 덴푸라 코스 (예약제)로 인당 5만원입니다.
- 주류 필수 매장입니다.
3. 코스 음식들
매장에 도착해서 자리를 안내해 주십니다. 주류 메뉴판은 테블릿으로 되어 있고 저희는 간단하게 생맥주 한잔씩 주문했어요.
생각보다 다른분들도 간단한 술을 마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좌석 간 간격은 넓지는 않았고 음식은 모두 동시에 정시에 동시시작이니 꼭 늦지 마세요!
처음에 가면 이렇게 그날 재료 사진들을 보여주십니다. 새우는 따로 준비해 주시고 왼쪽 위에서부터 장어,전복,연근,삼치,가지,표고버섯에 새우 다진 것을 넣은 것, 아스파라거스, 제주 구좌 당근, 호박 고구마까지 준비해 주셨습니다.
중앙에 있는 건 맞이 음식으로 단감에 깨, 두부, 피스타치오로 애피타이저 같이 준비해주셨어요. 산뜻하게 시작하고 이제 튀김 시작
새우 머리 튀김은 고소하면서 새우 본연의 맛과 향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두 번째 음식은 새우 몸통이었습니다. 딱 두 번째 먹을 때 느꼈던 것은 튀김옷이 생각했던 것만큼 바삭하지 않고 오히려 바삭과 폭신의 사이였던 것 같았습니다.생각보다 튀김옷이 얇았고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재료가 훤히 보일만큼 묽게 반죽 농도를 잡으셨습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려고 집중한 느낌을 받았어요.
세 번째는 아스파라거스로 봉우리는 소금에 줄기는 쯔유에 찍어먹으라고 하시더라고요. 쯔유는 따뜻하게 온도감을 고려해서 서빙해주셔서 디테일이 느껴졌습니다. 생각한 것보다 훨씬 부드러웠고 아스파라거스 특유의 향과 식감이 살아있어 좋았습니다.
네 번째는 표고버섯 새우튀김으로 익힘이 아주 기가 막혔습니다. 쯔유에 담가 먹었는데 정말 쫄깃한 표고 식감과 탱글한 새우의 익힘이 감탄이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다음 튀김은 연근 튀김으로 사실 개인적으로는 약간 갸우뚱했던 맛이었습니다. 이게 연근 특유의 향인지는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는 원래 이런 맛이 나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껍질에서 나는 향인지 알 수가 없었던게 사실 이런 뿌리채소를 껍질을 항상 벗기고 먹었는데 셰프님께서는 뿌리채소의 껍질은 흙만 씻어내고 그 맛과 영양, 향까지 모두 살리려고 노력하시더라고요. 식감은 아삭하니 맛있었습니다.
삼치튀김은 익힘 보이시나요?? 제가 일하는 곳에서도 삼치구이를 하는데 항상 누누이 이야기했던 퀴숑. 안이 살짝 투명한 정도를 튀김으로 하시는 걸 보니 얼마나 많은 연습이 되었을지 가늠이 안갔습니다.
전복튀김은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뭔가 간장의 향이 났던 것 같기도 하고 부드러운 식감과 쫄깃한 식감이 함께 느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조심스럽게 유추해보자면 전복을 부드럽게 쪄낸 다음 식히고 튀긴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장국은 새우 향이 은은하게 나서 먹기 좋았고 제주 구좌 당근은 아주 부드러웠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엄청나게 부드럽게 익었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사실 제가 찾아본 적이 있는데 이 당근 역시 껍질을 살리고 단맛이 최대화 되는 저온의 온도에서 1차적으로 부드럽게 익힌 것을 서비스 때 고온에서 튀겨내는 것이더라고요. 당근이 가진 단맛과 식감에서 오는 녹진함과 부드러움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부터 체급이 있는 친구인 아나고를 튀겨주십니다. 눈썰미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튀김옷의 형태가 다른 것을 알아볼 수 있으신가요? 앞쪽에서 다른 튀김들을 유심히 지켜보시면 재료마다 셰프님께서 생각하시는 최적의 튀김옷의 두께에 맞춰 반죽농도를 조절해가면서 튀기기 때문에 튀김옷의 모양들이 다 다릅니다. 실제로 먹을 때 앞에서 하시는 것을 유심히 보면 매번 반죽에 가루를 추가하거나 물을 추가해가며 농도를 조절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게 디테일이고 셰프님의 철학이 느껴지는 것이죠.
아나고를 두 개에 나눠 주시는데 하나는 소금에 찍어먹고 하나는 데리야끼 간장에 와사비 생강을 함께 준비해 줍니다.
그냥 맛이 없을 수 밖에 없는 아나고 튀김, 근데 오히려 좀 더 평소에 경험해봤던 튀김옷의 느낌이라 맛있으면서도 평범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장어까지 다 먹으면 이제 텐동과 오차즈케 중 선택을 하라고 합니다. 한 개씩 주문해서 먹었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무난했습니다.
마지막까지 튀김이라니, 달달한 호박고구마 튀김에 소금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먹으며 마무리했습니다. 고구마 역시 저온에서 충분히 익혀주고 다시 고온에 튀겨 낸 모습입니다. 조화로웠고 맛있었습니다.
4. 마무리
역시 잘되는 매장들은 이유가 있단 걸 매번 느낍니다. 사실 이 상권에 이 퀄리티인데 인당 5만원이면 정말 미친 가성비인데요, 저도 오픈 주방에서 손님이 보는 앞에서 요리를 하는 입장에서 느낀게 참 많았습니다. 접객, 서비스, 주류안내, 음식을 내는 순서, 안내 멘트, 음식에 대한 열정과 철학까지 보고 느낀게 너무 많았습니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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